일본 버블경제 – 세상을 집어삼킬 뻔한 나라
"전화 회사가 세계 1위? 일본, 그때는 진짜 미쳤었다"
1980년대 후반,일본은 그야말로 지구를 접수할 기세였습니다.당시 세계는 이렇게 불렀습니다.> “다음 세대의 패권국은 미국이 아니라 일본이다.”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도쿄 땅값으로 미국을 통째로 살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고,일본 기업들이 세계 시가총액 상위권을 싹쓸이하던 시대가 있었죠.1. 일본 GDP, 아시아 전체를 다 합쳐도 못 넘었다ㆍ1989년 일본 GDP: 약 3.1조 달러ㆍ당시 아시아 전체(한국, 중국, 동남아, 인도 포함) GDP 합계:약 2.7조 달러즉,> 일본 혼자서 아시아 전체보다 더 컸던 나라.중국 GDP는 일본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고,한국은 일본 GDP의 약 6% 수준이었습니다.**'아시아=일본'**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던 시대였습니다.2. 도쿄 땅값? 세계를 삼킬 뻔했다..
2025. 4. 26.
ETF vs ETN – 겉모습은 같지만, 속은 완전 딴판
ETF와 ETN, 둘 다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고, 요즘 투자 커뮤니티에서 많이 회자되는 이름들입니다.하지만 한쪽은 펀드, 다른 쪽은 빚입니다.그리고 그 차이는… 때로 당신의 전 재산을 갈라놓을 수도 있습니다.1. ETF는 실제 자산을 가진 펀드다ETF는 자산운용사가 만든 상품입니다.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정해진 지수나 종목에 실제로 투자합니다.예를 들어,ㆍTQQQ는 나스닥100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ㆍSOXL은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죠.이들은 실제 주식, 선물 등을 매매하며 운용되고,투자자가 ETF를 사면 실제 자산을 간접 소유하게 되는 겁니다.> ETF는 말 그대로 **펀드(펀드매니저가 굴리는 상품)**입니다.그리고 이 펀드는, 우리 돈으로 실제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죠.2. ETN은 약속일..
2025. 4. 23.
우리나라 가계부 – 세금은 어디로, 얼마나, 왜 쓰일까?
"내가 낸 세금, 국가는 어떻게 쓰고 있을까?"소득세, 부가세, 자동차세, 지방세…우리가 일상에서 내는 세금들은 모두 모여 국가 예산,즉 대한민국의 공식 가계부를 구성합니다.하지만 매년 700조 원이 넘는 예산이 어디로 흘러가는지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게다가 그 돈이 현명하게 쓰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더 적죠.지금부터 우리나라 가계부의 수입과 지출,그리고 그 속에 숨어 있는 문제점과 왜곡된 우선순위까지한눈에 들여다보겠습니다.1. 2024년 대한민국 예산 개요ㆍ총지출: 730조 원ㆍ총수입: 642조 원ㆍ재정적자: 88조 원ㆍ국채 발행 예정액: 110조 원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고,그 차이를 빚으로 메우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마치 카드값이 월급을 초과하는 가계부처럼,지속 가능성에 ..
2025. 4. 22.
왜 대구·경북은 '미분양의 무덤'이 되었을까?
공급의 과욕, 수요의 착시, 그리고 사라지는 사람들
1. 대한민국 부동산의 가장 어두운 지도2025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가장 많이 쌓인 지역은 단연 대구와 경북입니다.ㆍ대구: 미분양 8,807호, 준공 후 미분양 2,674호ㆍ경북: 미분양 약 5,000호, 지방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음이들 지역은 전체 미분양 주택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며,전국적으로도 ‘미분양 집중 위험 지역’ 1·2위를 다투는 지역입니다.하지만 이 결과는 단순히 “집을 너무 많이 지었기 때문”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2. 이 지역만 유독 심각한 5가지 구조적 이유① 공급 폭탄 – 수요를 초과한 ‘건설의 욕심’대구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서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아파트를 새로 지은 도시입니다.불과 5년 만에 약 13만 세대가 공급됐죠. (서울은 약 20만 세대)..
2025. 4. 21.